화났을 때나 스트레스 받을 때 우울할 때 등등

뭔가 풀어야 할 때,

푸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쉽게 자주 하는 방법이 음악 듣는거


요건 사람들 많을 때 이어폰 양쪽에 딱 꽂고 엄청 크게 들어야 좀 효과가 이써.

단절.

내 성격상 완전히 단절을 해야 풀리거든.

고딩 때는 책상에 엎드려서 꽂힌 노래 한 곡만 죽도록 듣고 그랬는데 ㅋㅋㅋ

오잉 그렇게 우울한 애는 아니었슴다.

오히려 항상 밝아서 우울할 때는 제대로 우울한 애였달까.


근데

요즘은 가사가 없는

클라식이 좋더라고. 아주 좋아.

가사가 있는 노래는 집중하게 되서 안되겠더라.


예전에는 노래를 멜로디로 들었다면

요즘은 노래를 가사로 듣는 것 같아.

그래서 중고딩때 노래 들으면서 공부가 가능했는데,

이제 고게 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중에서도 고른다면, 여기서 안찾아져서 다른거 찾아두었지만; 

쇼팽의 에뛰드 Op.10

워낙 유명한 곡들이라 생소하지도 않고,

살살 시작해서 쎄게 달리거나

쎄게 달리다가 살살 녹여주는 그 반전이 너무 좋아.

반전이 중요하거든. 뭐든.

특히 그 분노하듯이 치는 부분에서는 내가 막 때리는 기분 들어서 화가 풀려.

화났을 때 좀 좋아.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음을 내는지.


Chopin : Scherzo, Etude, Nocturne

아티스트
Sviatoslav Richter
타이틀곡
Chopin:: Scherzo No.1 In B minor, Op.20
발매
2009.02.18
앨범듣기

나는 피아노 배울 때 항상 어깨 힘빼고! 손목 힘빼고!

이렇게 배웠는데, 그럼 어떻게 저렇게 힘있고 깨끗한 음을 내는 건지..

신기롱.


그리고 우울할 때 듣는 건

파블로카잘스의 첼로 독주곡들

진짜 듣고 있으면 감성적이게 된달까.

피아노랑 다르게 현악기는 울림이 있어서 좀 더 따뜻한 느낌이 들거든.

인간이 내는 소리구나. 싶어서.


바흐 : 무반주 첼로 조곡 1 - 6번

아티스트
Pablo Casals
타이틀곡
Prelude(무반주 첼로 조곡 1번 G장조 BWV 1007 1악장)
발매
2008.09.12
앨범듣기

무반주이다 보니, 손끝으로 판을 두드리는 소리도 들리는데.

그게 뭔가 내 심금을 울렸다고나.

지금은 아니지만 울 언니가 첼로를 전공해서 집에서 하루종일 첼로를 듣곤 했는데,

나날이 늘어가는 언니의 연주실력 덕에

첼로가 내는 중저음의 매력에 빠져들게 됐어,

그 왜 피아노나 바이올린은 가장 기본적인 음계를 주로 내잖아.

근데 첼로는 그보다 한단계 낮은 음을 주로 내니까 더 매력적인 것 같아.

너무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은 소리라서 더 아찔한 뭔가가 있어.

나의 짧은 어휘력으론 설명이 안되는 구만.


특히 파블로 가잘스의 곡을 들으면 그 유명한 인물사진의 대가 카쉬의 사진전에서 본 사진이 떠오르는데,

 



요사진.

이 사진은 파블로카잘스의 연주곡과 함께 전시되었었어.

이 사진에는 이런 일화가 있는데,

어떤 노인이 이 사진을 한참 보고 있길래 말을 걸었더니,

연주를 듣고 있으니 조용히 하라고 했대.

갑자기 딴 얘기로 센 것 같지만 진짜 카쉬전 사진을 보고 있으면

뭔가 이야기 하고 있는 기분이 들더라. 그니까 대가죠.


이상하게 이런 얘기를 쓰고보니.

허세의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세 아냐 진짜야. 잘 몰라 클래식 근데 자주 듣는게 몇 개 있을 뿐이야 진차루.


음악을 들으며

혼란한 나의 마음을 힐링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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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돌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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